해외연수기행
연세의대 김민관
Penn medicine 의 Hospital of University Pennsylvania 전경
안녕하세요. 용인세브란스병원 김민관입니다. 저는 2025년 3월부터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University of Pennsylvania (Upenn)의 Penn Medicine에서 연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필라델피아라고 하면 펜타닐 문제로 유명한 켄싱턴 거리를 먼저 떠올리며 치안을 걱정하시곤 하는데, 제가 거주하는 곳과 Upenn 인근은 매우 안전하여 해가 질 때까지 러닝을 해도 지금까지는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arterial stiffness 분야의 권위자이자 북미혈관학회 회장인 Dr. Chirinos 교수님의 bioinformatics lab에서 엔지니어 및 박사후 연구원들과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 평소 전혀 다뤄보지 않았던 빅데이터, 유전체 및 단백체 연구를 접하니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고 새로운 분야를 배운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는 한국처럼 습하지는 않지만, 미국 서부와는 달리 사계절이 비교적 뚜렷한 편입니다. 처음 이사 온 날에는 눈이 많이 내렸는데, 햇살이 뜨거운 여름이 지나 어느덧 아침저녁이 쌀쌀한 가을로 바뀌며 시간이 얼마나 빠르게 흐르는지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가족과의 시간을 매우 중시하는 것 같습니다. 첫째 아들의 초등학교 졸업식이 평일 오전이었는데도 대부분의 학생 부모들이 참석했고, 하교 시간 스쿨버스가 도착하는 오후 4시에도 아버지들이 꾸준히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높은 환율과 물가 덕분에 저희 가족도 자연스레 집에서 식사하는 시간이 늘어나 한국에서는 누리지 못했던 화목한 식사 시간을 보내고 있고, 아낀 식비로 미국 곳곳을 즐겁게 여행하고 있습니다.
연수 기간 동안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기회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연수 기회를 주신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남은 기간에도 성실히 배우고 익혀 학회와 병원에 도움이 되는 경험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구실에서 보이는 필라델피아 전망
필리스 구장에서 4월 당시엔 잘하던 이정후 선수 경기 관람
Chirinos bioinformatics lab meeting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