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Congress 2024

2024년 8월 30일 ~ 9월 2일, London, UK

인하의대 김대영

학회장 입구

올해 8월 말, 저는 cardiology의 최신 지견을 포함한 견문을 넓히고, 그간의 당직과 primary call에 지쳐있는 심신도 달래고 픈 마음에 설레는 마음으로 2024 ESC congress (London)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숨이 턱턱 막히는 한국의 여름공기와는 다르게 London의 8월은 선선한 여유가 느껴지는 바람 덕분에 지내는 내내 상쾌한 기분이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께서 경험하신 바와 같이 ESC는 세계 3대 major 학회로서 매년 8월 말 - 9월 초 유럽에서 4일간 진행됩니다. 이중 매일 main arena에서 발표되는 major event인 Late breaking session에서 우리나라 두 교수님들의 (남기병 교수님, EPIC-CAD & 김병극 교수님, OCCUPI) 발표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한국인으로서 뿌듯하고 가슴 벅찬 순간이었습니다.

Albert Hall 의 내부 모습

학회장 내부에서 자유롭게 discussion 하는 사람들

학회 기간 중에 하게 되는 abstract 발표는 항상 긴장되고 떨리는 것 같습니다. 직접 영어로 발표하는 것보다, moderator의 질문을 정확하게 듣고 적절한 answer를 짧은 시간 안에 명료하게 답해야 하는 것이 항상 긴장을 가져다주었는데, 다행히 abstract 발표장에 참석한 moderator, presenter, audience 들은 native English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아서, 편안하게 discussion 하기 어렵지 않도록 서로 배려해 주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미국 학회장에서는 느끼기 어려웠던.. T.T)

학회장에서 최신 지견과 여러 연자들의 훌륭하신 강의를 들은 후 오후 시간에는 London 서쪽의 Albert Hall에서 BBC Orchestra Concert도 감상하였고 (앉아서 거의 2시간 동안 잠만 자다 왔습니다. 시차 때문에..) West Ham과 Manchester City의 EPL도 관전할 수 있어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손흥민이 경기하는 New castle로 달려가고 싶었으나, 거리가 너무 멀어서 포기하고 다음 기회를 기약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다행히 Erling Håland의 멋진 헤트트릭을 직접 볼 수 있었던 것이 위안거리였습니다. ^^

용인세브란스 이오현, 김용철 교수님과 함께

즐겁게 학회를 다녀와 보니, 오래 입원해 계셨던 저의 환자들을 성심껏 봐주시느라 고생해 주신 저희 병원 장지훈 교수님의 피곤하고 수척해진 얼굴에 죄송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 항상 즐거운 해외 학회 뒤에는 든든하게 support 해주시는 고마우신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다시금 잊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꼭 감사 말씀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