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한국심초음파학회 워크샵

2025년 07월 12일, 강동성심병원, 서울

성균관의대 김지훈

2025년 7월 12일 강동성심병원에서 제49회 한국심초음파학회 워크샵이 열렸습니다. Session 1은 cardiac infection & inflammation에 대한 귀한 증례들이 논의되었습니다. 심방중격결손 closure device에 발생한 감염은 그간 case report되어 올 정도로 희귀한 합병증으로, 감염의 치료를 넘어 심방중격결손 closure의 시점, 적절성, 감염성 심내막염의 예방 대상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우리가 흔히 해오던 practice의 치명적인 합병증을 간접 경험함으로써 모든 의료 행위에는 risk & benefit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두 번째로는 인공판막을 가진 환자에서 감염성 심내막염 진단의 어려움을 보여준 교훈적인 증례였으며, 이들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송재관, 박승우 교수님 등 연륜 있는 스승, 선배님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지는 inflammatory cardiac disease 증례들도 매우 흥미로웠는데, 반복된 심내막 조직검사를 포함한 여러 검사들에서 명확히 진단되지 않은 cardiac sarcoidosis가 결국 심장이식을 시행하면서 extracted heart에서 진단된 것도 충격을 주었지만, 조구영 교수님께서 첫 심초음파를 보는 순간 sarcoidosis 느낌이 왔다는 말씀이 더 충격적이면서도 심초음파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즐거운 순간이었습니다. 폐암 환자에게서의 원인이 불명확한 심부전 증례도 진료의의 고민이 공감 갔던 어려운 증례였으며, 이미 하나의 큰 분야가 되었으면서도 새로운 지식들이 빠르게 추가되는 cardio-oncology에 대한 걱정과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홍경순 교수님의 정년기념특강은 한국의료에서 여성의사로서의 삶과 고뇌, 그리고 한국 여성심장학의 태동과 발자취에 대한 큰 울림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지는 Session 2는 valvular heart disease & pulmonary hypertension에 대한 네 증례가 논의되었습니다. 판막질환으로는 Low-flow low-gradient aortic stenosis 환자에서 안정 및 부하 심초음파, CT등을 활용해 중증도를 판정한 증례와 고령의 환자에서 심방세동/조동이 발생하며 삼첨판 역류증이 빠르게 악화된 증례가 발표되었습니다. 교과서적인 증례에 더불어 임상의에게 큰 도움이 될 만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심방중격결손의 선천성 심질환과 폐고혈압을 동반한 젊은 환자 증례는 그 어려움만큼 치료에 대해 활발히 논의되었으며, 젊은 환자 치료에 있어 임신을 포함해 먼 미래까지 고려하여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큰 scope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심장 수술 후 발생한 stiff LA syndrome 증례는 해당 질환의 중요성을 환기시킴과 함께 진단 과정에서의 고민과 최선의 치료까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심초음파학회 워크샵에 참가할 때마다, 실수와 고민은 물론, 진단과 치료에 이르는 과정을 공유해 주시는 여러 전임의 선생님과 교수님들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 내가 속한 곳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에서의 증례를 듣는 것은 특히 젊은 의사에게는 소중한 경험이며, 다양한 경험을 가진 선생님들의 의견을 듣는 것은 언제나 새롭습니다. 워크샵을 준비해 주시는 한국심초음파학회와 집행부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