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ESC cardio-oncology
가톨릭의대 조정선
저는 심장종양학 연구회 (심종연)의 지원을 받아,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제1회 ESC Cardio-Oncology 학술대회에 참석했습니다. 기존에는 국제 심장-종양학회 (IC-OS)에 대한 참여 지원이 이루어졌지만, 올해는 ESC Cardio-Oncology의 창립 학술대회라는 기념비적인 의미가 있는 만큼, 한국에서도 10여 편에 달하는 연구 발표가 이어지며 활발한 참여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국제 교류 이사이신 심지영 교수님, 총무이신 윤종찬 교수님은 학회장에서 ESC 심장-종양학 위원회 의장이신 Lopez Fernandez Teresa 선생님 등 여러 석학들과 교류를 하며 우리나라 심종연 홍보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각자의 연구를 멋지게 발표하시는 여러 교수님들이 국가대표 선수처럼 느껴져, 우리나라 심장종양학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는 확신과 기대를 품게 되었습니다.
피렌체는 서울의 강남구만 한 작은 도시로,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주의 주요 도시입니다. 학회장에서 두오모 성당까지 걸어서 15분 거리로 갈 수 있었고, 조금 늦게 아무 생각 없이 예약한 제가 묵었던 호텔이 알고 보니 1600년대에 건축되고 도보 3분 거리에 산 로렌초 성당이 있을 정도로 오밀조밀하고 유서 깊은 예쁜 도시였습니다.
우리나라도 기록을 갱신하는 뜨거운 날씨에 힘든 요즘이지만, 피렌체에서도 지구 온난화를 느끼게 하는 뜨거운 태양 때문에 걷기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틈틈이 꾸덕한 치즈가 가득 들어간 파스타와 산지오베제 (‘제우스의 피’라는 별명을 가진 토스카나 지역의 토착 포도 품종)로 만든 산미가 가득한 와인으로 에너지를 충전하며 보낸 학회 기간은 참 여유로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