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연구회

e-Newsletter (2024-Fall)

New Frontiers in the battle
field of MI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동아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조교수로 임용된 조상용입니다. 저는 동아대학교 졸업 후 모교 병원에서 내과 전공의 및 임상강사 수련을 받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중재의사로 추가적인 임상강사 수련을 마치고 금번 모교에 조교수로 임용되었습니다. 중재시술의 길을 걷기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다른 내과 환자들과 다르게 시술을 함으로 해서 환자의 경과가 드라마틱하게 호전될 수 있다는 점이 보람이 있겠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중재시술의 길에 입문한 순환기내과 전문의로서 그 때의 그런 생각이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기와 같은 생각이었다는 생각이 들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중재의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가장 어려운 점은 아무래도 가족에게 못할 짓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인 것 같습니다.

주 관심분야

심근경색 시술 (Complex PCI)에 대한 관심이 가장 많지만 CTO 와 Peripheral, 구조적 심질환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짧은 경험과 식견으로 인해 부족한 점이 많지만 모교의 교수님들이 많은 가르침을 주시어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구조적 심장 질환 중에서는 주로 TAVR 시술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심근경색 치료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환자

LM STEMI 를 ECMO 서포트 하에 시술하고 이후 VPC 가 조절되지 않아 ICD 삽입을 기다리던 중 VF Arrest 로 재입원하여 며칠간 의식을 못 차리다가 회복되어 ICD 삽입한 후 퇴원하였던 환자가 먼저 기억납니다. 심근경색 후 심실세동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환자들에게도 경고하고 입원 중에도 관리를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환자가 되니 더욱더 무섭게 다가오고 설명을 더 잘 해야 겠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이 환자 분은 잘 퇴원하시고 2개월 정도 재활하신 후에 걸어서 외래로 오셨는데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 외에도 모든 저를 거쳐간 사망환자들이 기억나긴 하지만 그 중에 전임의 때 겪었던 하루 두갑 흡연력의 34세 환자가 심근경색으로 인한 VF Arrest 로 CPR 후 ROSC 되어 역시나 ECMO 서포트 하에 RCA, LAD 양쪽의 Thrombus 확인되어 시술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출혈이 발생하여 혈역학적 안정성이 회복되지 않고 사망하였던 사례가 있었는데 보호자인 누나가 그 날이 본인 생일이라고 하루만 더 살려 달라고 했는데 해내지 못했던 마음 아픈 기억으로 남은 환자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때의 경험이 현재의 진로에 영향을 주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

사실 저는 현재 의료공백이 정부의 강압적인 정책으로 발생한 다음 임용이 되어 정신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학생 교육도 해 보고 싶고 전공의와 회진도 돌아보고 싶습니다. 연구나 중재시술에 대한 포부도 있겠지만 부디 이 모든 사태가 일단락되고 예전처럼 한국의료가 정상화되길 기다리며 자리를 지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추후 모든 일이 일단락이 된다면 Complex PCI 와 CTO에 대해 조금 더 공부하고 확장해 나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