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23일, HF Seoul 2024을 참석하시는 분들을 위해
서울에서 볼거리 먹거리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 코너를 마련하였습니다.
고규용 인제의대
요리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그 안에 담긴 철학과 문화까지 아우르는 예술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요리 관련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단연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다. 특히 백종원 셰프가 눈가리개를 하고 시식하는 장면은 이미 유명한 밈으로 자리 잡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요리대결을 넘어 각 요리사가 추구하는 요리의 본질을 탐구하며 음식의 진정한 가치를 재조명한다. 이번 HF Free Time 에서는 흑백요리사가 강조하는 본질에 충실한 요리, 즉 화려함 보다는 맛으로 승부하는 서울의 맛집 세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쌀쌀한 날씨가 찾아오면 자연스레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광화문 국밥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야말로 국밥의 본연을 맛을 지키며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곳이다.
특히 이곳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 연속으로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될 정도로 그 맛을 인정받았다. 속이 꽉 찬 순대를 곁들인 맑은 국물의 국밥 한 그릇은 추운 날씨에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며, 새로운 한 주를 맞이할 힘을 북돋아 준다.
걸쭉한 국물의 들깨 삼계탕을 맛보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야 한다. 반찬이 깍두기뿐이라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면, 호수 삼계탕만의 특제 고추장에 오이나 고추를 찍어 한 입 먹어보자. 매콤해진 입안을
다시 삼계탕의 따뜻한 국물로 달래다 보면, 어느새 빈 그릇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인기 있는 맛집인 만큼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긴 기다림을 피하고 싶다면, 식사 시간을 살짝 피해서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잘 숙성된 모둠 사시미와 시원한 생맥주 한잔, 그리고 함께 이야기를 나눌 벗이 곁에 있다면 무엇이
더 필요하겠는가? 회 한점을 입에 넣으며 벗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비워진 또 한잔을 시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혹시 배가 조금 허전하다면, 튀김이나 소바를 추가해 든든하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
김아람 울산의대
HF Seoul 2024 기간에 예정된 서울 음악 공연과 축제를 소개합니다.
가난하지만 예술을 사랑하는 젊은 보헤미안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 푸치니의 걸작 <라보엠>이 2024년 서울시 오페라단 프로덕션으로 무대에 오른다. 19세기 파리 라탱 지구, 크리스마스 이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과 낭만.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이해 시대를 초월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서의 이 시대의 관객을 만난다.
<라 트라비아타>는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와 함께 베르디 3대 작품으로 꼽히는 인기 오페라이다. ‘길을 잃은 여인’이라는 뜻의 <라 트라비아타>는 쾌락을 추구하며 살아가던 파리 사교계의 꽃 비올레타가 청년 알프레도를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로 당시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인간의 본질과 성숙한 사랑의 의미를 녹여내어 관객들에게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는 1982년 베를린에서 설립된 이후 고음악 연주에 있어서 세계 최고의 실내 관현악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단체이다. 34인의 전문 성악가로 구성된 리아스 실내 합창단은 세계에서 가장 명망 높은 전문 합창단으로 손꼽히며 이번 시즌 75주년을 맞이하였다. 베를린을 대표하는 고음악 앙상블,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와 리아스 실내합창단의 30년간 이어져 온 아름다운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다.
송파구 석촌호수 일대에서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 축제가 개최된다. 2024년도 축제 주제는 ‘Dream, Universe & Love’ 이다. 석촌호수 동호 입구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메인 게이트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루미나리에 게이트와 루미나리에터널, 브릿지게이트, 몽환적이고 신비한 느낌의 경관조명들과 포토존이 설치된다. 특히 올해는 10월 26일부터 11월 24일까지 5주간 주말마다 버스킹 마임마술쇼 브레이킹 댄스 등의 문화공연과 플리마켓이 열릴 예정으로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소문승 아주의대
11월의 미술 산책, 서울에서 만나는 예술의 순간들
아니카 이 I '산호 가지는 달빛을 길어 올린다' 단채널 비디오 16:04 영상 스틸 ⓒ 리움미술관
빛과 어둠의 대비로 내면을 표현한 바로크의 거장 ‘카라바조’는 레오나르도다빈치, 미켈란젤로와 더불어 3대 천재 화가로 불립니다. 그는 20대에 그림으로 로마를 매료시키고, 30대에는 살인 사건에 연루되어 도망자 생활을 하다가, 39세에 에르콜레 해변가에서 말라리아로 사망하는 드라마틱한 생애를 살았습니다. 사물에 대한 꼼꼼한 세부 묘사를 통해 천재성을 보여주었고,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조를 띠고 인물의 입체감을 강조하는 'Tenebrism’ 기법은 17세기 바로크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한-이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마련된 이번 전시는 '의심하는 도마', '메두사' 등 그의 대표작 11점이 아시아 최초 한 공간에서 공개되며, 바로크 대표 화가 작품 46점도 함께 선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