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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HF The Korean Society of Heart Failure

Heart Failure Times

Vol.21, Feb. 2022

HF YOUNG GROUND

그림으로 보는 심장이야기:
초현실주의 화가 프리다 칼로의 Heart!

박상민노원을지병원

Frida Kalho (1907~1954, 사진의 왼쪽)는 멕시코의 초현실주의 화가이다. 그녀는 인생에 두 번의 큰 고통이 있었다고 회고하였다. 육체적 고통의 시작은 18살에 겪은 교통사고이고, 심리적 고통을 안겨준 것은 동료 예술가이자 스무 살 연상인 남편 Diego Rivera (사진의 오른쪽)와의 결혼생활이었다. 제자와 선생으로 만나 열정적인 사랑으로 결혼한 지 10년쯤에 국민 바람둥이인 Rivera가 자신의 여동생과 부적절한 관계가 형성이 된다. 칼로의 인내는 한계를 넘게 되었고 1939년 이혼을 하게 된다. 이때 칼로는 극심한 심리적 압박감과 우울감으로 "Two Frida"를 그리게 된다. [그림 1].

사진1. Frida Kalho, Diego Rivera 그림 1. The Two Fridas, 1939

왼쪽의 칼로는 유럽풍의 우아한 레이스 복장이지만 가슴이 찢겨진 상태에서 절단된 심장의 내부 모습을 보이고 있고, 터진 혈관 한 가닥을 지혈겸자로 잡고 있으나 출혈은 멈추지 않고 뚝뚝 떨어져 이내 하얀 치마에 꽃무늬를 이루고 있다. 오른쪽의 칼로는 멕시코 전통의상을 입은 정신적으로 건강할 때의 모습을 나타낸다. 심장 역시 온전한 모양으로 부서지고 피 흘려 죽어가는 왼쪽 칼로의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 주고 있다. 80여 년 전에 일반인으로서 심장의 내부 모습과 동맥과 정맥의 관계가 잘 표현하고 있어 놀랍다. 그녀의 고통은 7년이 지나서 “La venadita (wounded dear or little deer)”로 표현된다 [그림 2].

그림 2. La venadita (little deer), 1946

이 작품에서 그녀는 관계에 의한 스트레스와 여러 번 받았던 수술적 고통을 화살에 찔린 어린 사슴의 모습으로 표현하였다. 안타깝게도 그녀의 심신의 고통은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