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령 (Deputy editor of CMSJ)서울의대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Cardiometab Syndr J. 2022 Sep;2(2):108-127.
https://e-cmsj.org/pdf/10.51789/cmsj.2022.2.e20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등 새로운 치료법의 도입으로 대동맥판막 협착증에 대한 임상의들의 관심이 어느 때 보다도 높은 시기이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의의 병인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그 동안 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서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발생 및 진행에 기여하는 몇 가지 인자들이 확인되었는데, 고령, 남성, 고혈압, 흡연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고, 당뇨병과 만성콩팥병의 역할은 아직 분명하지 않다. 높은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농도와 대동맥판막 협착증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스타틴 요법이 시도되었으나 대동맥판막 협착증 진행을 지연시키지는 못하였다. 최근에 Lipoprotein (a) [LP(a)], 중성지방 및 비만 등이 대동맥판막 협착의 발생 및 진행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제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LP(a), 중성지방 및 비만을 타겟으로 하는 치료가 과연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진행을 늦출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 아직까지 판막 치환술 이외에 효과적인 치료가 없는 상황이고, LP(a), 중성지방 및 비만을 타겟으로 하는 주된 치료가 생활요법이나 경구 약제 복용으로 비교적 간단한 방법이므로 향후 이러한 임상 연구 결과가 주목을 크게 받을 것이다.
Cardiometab Syndr J. 2022 Mar;2(1):49-57.
https://e-cmsj.org/pdf/10.51789/cmsj.2022.2.e4
비만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간단히 측정이 가능한 비만 평가 지표인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에 대한 관심이 심혈관 질환의 임상 및 연구 분야에서 대폭 증가되었다. 동맥경직도는 전통적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들과는 독립적으로 미래 심혈관 사건 발생 예측을 도와주는 중요한 지표로서 잘 알려져 있다. 아직까지 동맥경직도와 BMI 연관성에 대해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brachial-ankle pulse wave velocity (baPWV)를 측정한 12,733명의 대규모 환자들을 분석하여 두 지표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였다. 분석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61세였고 42%가 여성이었다. 단순 상관 분석 결과, BMI가 증가할수록 baPWV는 낮아지는 음의 상관 관계를 보였다 (r=−0.065, p<0.001). 다변량 선형 분석에서 여러가지 교란 변수들을 보정한 후에도 이러한 baPWV와 BMI와의 음의 상관관계는 유지되었다 (β=−0.062, p<0.001). 동맥경직도 지표와 BMI 연관성 사이에는 상반된 연구 결과들이 존재하는데, 기존의 연구들보다 훨씬 많은 수의 연구대상자를 분석하여 얻은 이 연구의 결론을 주목할 만하다. 동맥경직도에서 관찰되는 소위 “비만역설 (obesity paradox)”에 대한 기전설명이 필요하고, 전체 비만도(overall obesity)를 나타내는 BMI가 아닌 심혈관 위험도다 더 높다고 알려진 복부비만 지표들과 동맥경직도와의 연관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