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HF The Korean Society of Heart Failure

Heart Failure Times

Vol.26, Jul. 2022

HF YOUNG GROUND

Young Cardiologist를 소개합니다!

김소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소리입니다.

매달 받아보던 Heart Failure TIMEs에서 이렇게 저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저는 원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인턴, 내과 레지던트 수련 및
2년간 순환기내과 임상강사로서 많은 가르침을 받은 후 2020년부터 현재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순환기내과라는 학문에 매력을 느낀 것은 내과 레지던트 3년 차 때 심장내과 중환자실
주치의 역할을 할 때였습니다. 체외순환장치를 달고 장기간 누워있던 심인성쇼크 환자분이 심장이식을
받고 무사히 회복하여 외래에서 걸어 다니는 모습으로 마주쳤을 때의 희열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생명이 위독했던 환자들이 걸어서 퇴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포부를 가지고 순환기내과 임상강사
생활을 시작했고, 존경하는 교수님들께 순환기내과 질환 전반에 대한 가르침뿐만 아니라 의학적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 대해 배웠습니다. 자연스레 여러 질환의 구조적, 혈역학적 평가를 필요로 하는
심부전 및 심초음파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심부전은 모든 심장질환의 종착지이자 일부 암보다도 예후가 나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담당
의사의 결정적 선택과 적절한 처치가 환자의 예후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사망률을
개선하는 약제들도 늘어나고, 중증 심부전에 대해선 LVAD, 심장 이식 등 장기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으며, 수술을 시행할 수 없던 일부 판막 질환에서 경피적 판막 시술도 가능해지면서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늘어나고 연구 분야도 무궁무진함을 느낍니다.

다만 이러한 치료 대부분이 박출률 감소 심부전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가 전체
심부전 환자의 약 반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최근에야 몇몇 약제에서 생존율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는 현재 박성미 교수님과 김미나 교수님의 가르침 아래 박출률
보존 심부전에서 관상동맥 혈류 예비능의 역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며 박출률보존 심부전의
병태생리를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한심부전학회 산하 중증 심부전연구회에 참여하여 흥미로운 케이스를 통해
많은 가르침을 받은 바 있습니다. 아직 미지의 영역이 많은 분야인 만큼 경험이 풍부하신 교수님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는 값진 기회였습니다. 또한 순환기내과의 매력을 더 많은 후배들이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Heart Failure TIMEs를 더 다양한 분야의 선생님들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지식과 경험이 미천하나 존경하는 교수님들의 모습을 거울삼아 저도 후배들에게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의학 및 연구에 정진하고 적극적으로 학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