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연구회

e-Newsletter (2025-Spring)

2024년 동계
심포지엄을 마무리하며

이장훈
  • 경북대학교병원 순환기 내과

2024심근경색연구회 동계 심포지엄이 지난 12월 21일 고려의대 유광사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심포지엄은 강석민 심장학회 이사장님의 축사로 문을 열었다. 총 6개세션 15개 주제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첫번째 세션은 flash debate 세션으로 심근경색증환자에서 베타차단제와 고령의 환자에서 관상동맥중재시술이 도움이 될 것인지라는 주제를 다루었다. 특히 최근 발표된 베타차단제 사용에 대한 연구인 REDUCE-AMI 및 ABYSS 연구와, 고령 환자의 관상동맥중재시술에 대한 연구인 SENIOR-RITA 및 FIRE 연구를 리뷰해 보면서 이들 연구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알아보고 어떻게 임상에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하였다.

두번째 세션은 핫 토픽세션으로 지난 2024 유럽심장학회 (ESC)에서 발표되었던 주요 연구들 중 심근경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RAPIDxAI, WESTCOR-POC, EARTH-STEMI 연구의 결과를 심층분석하고 한국적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번째 세션은 가이드라인 세션으로 최근 발표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가이드라인을 실제 임상상황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토론하였다. 특히, 이들 가이드라인 중 아직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은 chest pain 감별 알고리듬을 실제 임상상황에 맞춰 적용해 보았으며, 이중항혈소판제제의 사용기간이나 혈전흡인술의 최신 연구결과를 알아봄으로써 가이드라인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평소 업데이트 된 가이드라인을 어떻게 임상에 적용할 지 논의가 부족하였는데 임상에서 꼭 알아야 할 내용을 확인한 유익한 시간이었다.

네번째 세션에서는 최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새로운 치료약제들이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에서도 적용될 수 있을지를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mRNA therapeutics나 GLP-1 based therapeutics, anti-inflammatory therapy에 대한 연구배경과 최근 연구성과를 리뷰해 보고 이들 연구성과과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적용되어 예후를 개선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예측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다섯번째 세션은 졍책세션으로 심혈관계 필수의료정책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의료개혁추진단 강준 과장님을 섭외하여 최근 발표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 중 심혈관계 질환과 관련된 분야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정책수립 현황을 알아보았다. 특히, 1년 가까이 의정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정부의 의견을 듣고 각자의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자리였던 만큼 활발한 토의가 이루어졌다. 어려운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참석하여 강의와 토론을 해 주신 강준 과장님께 지면을 빌려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여섯번째 세션은 교육세션으로 급성심근경색후 이차예방을 위한 음식관리, 체중조절, 운동과 같은 생활습관교정이 심근경색증 후 예후를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과학적근거를 알아보았다. 특히, 우후죽순처럼 검증되지 않은 생활습관교정에 대한 많은 연구 중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아봄으로써 환자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 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은 또다른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의정갈등이 1년 정도 지속되면서 중증필수의료가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개최되어 심근경색연구회 임원들과 심포지엄에 참석한 회원들의 간에 학술 교류뿐만 아니라 어려움에 처해 있는 현실에 대해 대화하며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인적교류를 가질 수 있었던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또한, 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한 최신연구를 어떻게 임상현장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학적인 측면 외에 한국의 필수의료에 대한 정책적인 고민에 있어서도 심근경색증연구회가 담당할 중요한 역할이 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그림 1. 2024 심근경색 연구회 동계 심포지엄 단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