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훈 학술이사

2022년 12월 16일(금) ~ 17(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지난 12월 16-17일 2022년 심근경색증 동계 심포지엄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1박 2일에 걸쳐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첫째날은 ‘심근경색증과 심근경색연구회의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급성심근경색증 진료지침, 우리나라 심근경색증 응급치료의 현황, 그리고 향후 심근경색증연구회를 위한 발전적 제언을 통해 심근경색증연구회의 미래를 토론을 통해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패널로 정성훈 복지부 급여정책과장을 섭외하여 우리나라 심근경색증의 현황과 문제점을 공유함으로써 향후 정책을 입안의 초석을 다졌다.
둘째날은 기존의 심포지엄이 한 개의 방에서 진행했던 것과 달리 A, B 두개의 방에서 심포지엄이 진행되었다. 먼저 A룸에서는 6개 세션, 18개의 토픽에 대한 유익한 강의와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첫번째 세션은 심부전 학회와 함께한 조인트 세션으로 심한 좌심실기능부전을 동반한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에서 viability test와 revascularizations의 유용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패널 토론에서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심부전을 전공하는 순환기내과, 중재시술을 전공하는 순환기내과 의사등의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섭외하여 각자의 입장에서 viability test와 revascularizations을 바라보는 시각차를 알아보고 서로의 견해를 좁힐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두번째 세션은 지난 2022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되었던 주요 연구들 중 심근경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FRAME-AMI, PACIFIC-AMI, BOX 연구를 심층 분석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번째 세션은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심근경색증의 진단에 대한 토론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응급실에서 심근효소증가가 증가된 경우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중재시술 후 심근효소가 증가된 환자의 진단과 예후, 코로나 19 감염과 연관된 심근손상에 대한 주제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교육 컨텐츠를 개발하는 WeKnew와 MOU를 체결하여 향후 심근경색증 교육 컨텐츠 보급을 위한 협력을 맺었다. 오후 첫번째 세션은 flash debate 세션으로 시작하였다. 이번 debate 세션은 심인성 쇼크 환자에서 근거중심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세션으로 구성하였다. 먼저 IABP와 ECMO의 치료 성적에 대한 임상연구를 리뷰하고 다혈관질환의 심인성 쇼크 환자에서 culprit lesion을 어떻게 선별하여 중재시술을 시행할 것인지, ECMO 치료를 받고 있는 심인성 쇼크 환자를 심장이식으로 이행하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어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Debate 세션이기는 하나 참석자 모두 각각의 주제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부족함을 공감하며 향후 임상적 경험을 공유하면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오후 두번째 세션은 심근경색증 연구회에서 그동안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정책세션으로 심혈관계 필수의료정책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번 세션은 최근 발표된 필수의료정책에 대해 정책을 총괄지휘 하였던 김한숙 질병정책과장을 섭외하여 필수의료지원대책에 대한 정책 이해를 높일 수 있었고 순환기내과 의사가 원하는 정책의 방향을 설명함으로써 정부와 학회의 입장차이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 세션은 한국심근경색증 가이드라인 제정 세션으로 한국보건의료원 박동아 박사를 섭외하여 가이드라인 제정의 절차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현재 진행중인 심근경색증 가이드라인의 진행과정을 공유하였다. 또한, 이상지질혈증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공유함으로써 가이드라인과 실제 진료와의 간극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 토론에서 실제 가이드라인 제정에 참여하고 있는 패널이 참여함으로써 보다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하였다.
B룸에서는 3개 세션에서 각기 다른 주제에 대해 9개의 증례를 공유하며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먼저 첫번째 세션은 심근경색증의 응급호출을 받은 상황에서 첫 응급시술의 아찔했던 기억, 관상동맥내 다량의 혈전으로 인해 혈류 확보가 어려웠던 상황, culprit lesion을 찾지 못해 당황했던 경험을 공유하면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두번째 세션은 복잡한 심근경색증 환자 치료의 딜레마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심한 좌심실 부전을 동반한 심근경색환자에서 약물치료가 좋을지 중재시술이 좋을지, 고령의 심인성 쇼크환자에서 ECMO와 같은 혈역학적 보조치료를 시행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고찰, 심근허혈 위험과 출혈의 위험이 모두 높은 심근경색증 환자를 어떻게 치료 할 것인지에 대한 증례를 공유하였다. 세번째 세션은 다혈관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complete revascularization을 할지 culprit only PCI를 할지, 심인성쇼크 환자에서 다혈관을 한번에 치료해야 하는 경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증례를 통해 심도 깊은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번 심포지엄의 가장 큰 성과는 이전 심포지엄과는 달리 정책 세션과 가이드라인 세션을 마련하여 현안에 대해 충분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토론의 장을 마련하였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급성심근경색증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또한, 기존에 한 세션만 운영하였던 증례토론 세션을 별도의 방을 마련하여 운영함으로써 다양한 임상 상황에 대해 충분히 토론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젊은 순환기내과 의사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었던 것은 또다른 수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