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령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Cardiometab Syndr J. 2025 Mar;5(1):9-22.
심장대사증후군(cardiometabolic syndrome, CMS)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고혈당, 중심성 비만 등 심혈관, 대사, 신장 질환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전 세계적 건강 문제이다. 전통적인 치료 전략은 이처럼 다양한 병태생리를 포괄적으로 조절하는 데 한계가 있어, 보다 다각적이고 혁신적인 치료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에는 Angiotensin receptor-neprilysin inhibitors (ARNIs)와 sodium-glucose cotransporter-2 (SGLT2) inhibitors가 심혈관, 대사, 신장 영역에서 각각 유의미한 혜택을 보이며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ARNI는 혁신적인 심부전 치료 약제로, renin-angiotensin-aldosterone system 억제와 natriuretic peptides의 증가를 통해 심혈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심혈관계 및 대사 항상성에 기여한다. ARNIs는 혈압 감소, 심실 비대 완화, 인슐린 감수성 향상, 지질 대사 및 염증 조절 등을 통해 CMS 병태생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SGLT2 inhibitors는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심혈관 및 신장 보호 효과를 통해 CMS의 핵심 치료제로 자리잡았다. 혈당과 체중을 낮추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며, 혈압 감소, 좌심실비대 완화, 동맥경직도 개선 효과도 보인다. 특히 ARNI와 SGLT2i의 병용은 상호 보완적 작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저혈압, 고칼륨혈증, 비용 등은 고려해야 할 문제이다. 이 외에도 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s 및 새로운 계열의 mineralocorticoid receptor antagonists 등의 약물들이 추가적인 치료 옵션으로 개발되고 있다. 향후에는 맞춤의료 기반의 전략 수립, 장기 효과에 대한 검증, 실제 임상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연구가 중요할 것이다.
Cardiometab Syndr J. 2025 Mar;5(1):37-41.
승모판막 질환이 동반된 심방세동 환자에서 정상 동율동 유지가 어렵고, Cox-maze 수술은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재발률은 여전히 높다. 혈중 콜레스테롤과 심방세동의 연관성은 명확하지 않으며, 스타틴의 효과도 논란이 있다. 이에 본 후향적 연구는 승모판막 질환과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에서 승모판막 수술과 Cox-maze 수술을 시행한 후 스타틴이 심방세동 재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총 129명의 환자(평균 연령 59세, 여성 90명)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수술 전후 기간 동안 스타틴 복용 여부에 따라 스타틴군(32명)과 비스타틴군(97명)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임상적 재발은 수술 3개월 이후 12유도 심전도에서 심방세동이 확인되거나 홀터 모니터링에서 심방세동 또는 심방조동이 30초 이상 관찰되는 경우로 정의하였다. 평균 62개월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스타틴군은 비스타틴군에 비해 평균 연령이 높고 당뇨병 유병률이 낮았으며, 총콜레스테롤 및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았다. 그러나 두 군 간 심방세동 무재발 생존율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hazard ratio 1.50 [0.75–2.98], p=0.249), 스타틴은 승모판막 수술 및 Cox-maze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심방세동 재발을 감소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기존의 항염증 및 항부정맥 효과에 대한 기대와 달리, 스타틴의 사용이 수술 후 심방세동 재발 억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수술 후 심방 리모델링, 전기적 안정성 등 보다 복합적인 요인이 심방세동 재발에 관여함을 의미하며, 향후 맞춤형 약물치료나 보조요법에 대한 연구 필요성을 제기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림 1. 스타틴은 승모판막 수술 및 Cox-maze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심방세동 재발을 유의하게 감소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