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대사증후군학회 로고

e-Newsletter (2025-Dec-Vol3)

Updates in
Cardiometabolic Syndrome 1

유승기 이대서울병원 웰니스센터 순환기클리닉

AHA Scientific session 2025:
심장대사증후군 관련 주요 연구 발표 소개

2025년 11월 7일부터 10까지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심장관련 학회 중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인 AHA 2025가 개최되었다. 이 학회에서 발표된 주요 연구 성과들이 JAMA, JAMA Internal Medicine지에 게재되고 있는데 그중 심장대사증후군과 연관된 연구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CORALreef HeFH 연구

Blantyne CM et al. Efficacy and Safety of Oral PCSK9 Inhibitor Enlicitide in Adults With Heterozygous 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A Randomized Clinical Trial. JAMA. Published online November 09, 2025. doi:10.1001/jama.2025.20620

이형 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HeFH ; Heterozygous familial hypercholesterolemia)은 드물지 않은(1/250) 유전성 질환으로 태어날 때부터 높은 고지혈증을 보인다. 청소년기에 이미 상당한 동맥경화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평생에 걸쳐 동맥경화성 심질환(ASCVD)의 위험도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8-10세 이상부터 스타틴 처방을 권고하고 있으나 스타틴 자체가 성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유소년/청소년기에 사용 시 충분히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은데다 목표 수치까지 LDL-cholesterol을 낮출 수 없는 경우가 많은 한계점이 있다.

PCSK9-inhibitor는 초창기 동형 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 혈증 (HOFE) 를 치료하는 목적으로 개발되었는데 최근 심근 경색증 등 동맥경화성 심혈관계 질환의 환자에서 기존의 치료로 혈중 지질 농도가 목표 수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기존의 PCSK9-I 가 주사제라는 한계점이 있었는데 Enlicitide decanoate(MK-0616)는 경구제제로 PCSK9에 대한 단일 클론 항체와 유사한 기전을 통해 LDL-C를 낮추는 약이다.

연구 대상자는 기존의 지질 강하 치료제로 주요 ASCVD가 있으면서 LDL-C수치가 55mg/dl 미만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이러한 병력이 없으면서 LDL-C수치가 70mg/dl 미만에 도달하지 못하는 18세 이상의 HeFH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3상 위약 대조군 무작위 이중 맹검 전향적 연구로 17개국 59개 센터에서 약제투여군 202명 그리고 위약투여군으로 101명이 등록되어 52주 추적 관찰하면서 LDL-C 수치의 변화를 보았다. 약제 투여군에서 LDL-C 수치는 위약군에 비해 현저히 많이 떨어졌으며 이러한 현상은 52주까지 지속되었다. 52주째 목표 수치 도달율은 약제군에서 70.8%였던 반면 위약군은 1%에 불과하였다. 이러한 압도적인 차이는 성별, 인종, 생활환경, 기존 스타틴 치료, 주요 ASCVD 병력과 무관하게 일관되게 나타났다. 부작용 발현은 두 군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부작용으로 인한 약제 중단도 약제군 2% 위약군 3%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그림1. LDL-C 수치 저하의 차이는 4주째부터 뚜렷이 나타나 52주까지 그대로 유지되었다.

2. ELM (The Enhancing Lifestyles in Metabolic
Syndrome) study

Powell LH et al. Lifestyle Intervention for Sustained Remission of Metabolic Syndrome : A Randomized Clinical Trial. JAMA Intern Med Published Online: November 9, 2025 doi: 10.1001/jamainternmed.2025.5900

대사 증후군은 약물 치료 만큼이나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하지만 생활 습관 개선을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성공률도 매우 제한적이다.

이 연구는 생활 습관 개선을 유지하여 대사증후군을 극복하려면 교육이나 간헐적인 모니터만 하는 것 보다 적극적이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는 개인적인 개입이 유의한 효과가 있는지 보는 연구이다. 618명의 등록되었으며 평균 나이는 55.5세 74.7%가 여성이었다. 미국 각지에서 진행된 다기관 전향적 무작위 배정 연구로 중재(intervention)군과 대조군은 1:1로 배정되었다.

양군 모두 영양, 신체활동, 스트레스 관리 등을 포함한 대사증후군에 대한 교육이 24개월 분량의 간략한 지침서를 통해 제공되었다. 훈련된 지역 코디네이터가 3개월 마다 전화를 통해 최신 정보 및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였다. 의료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은 담당 주치의가 제공하였다.

중재군에서는 이에 더하여 처음 및 6개월째 개별적인 60분간의 영양사와의 식이상담을 시행하였다. 6개월 코스로 15명의 참가자로 이루어진 소규모 90분씩의 그룹 미팅을 19차례 시행했는데 이는 영양사와 심리학자가 이끌었다. 이 모임을 통해 식이, 운동, 스트레스 조절 등에 대해 배울 뿐만 아니라 같은 참가자끼리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면서 건강한 습관형성에 대한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COVID-19로 인해 이러한 미팅은 일시적으로 원격 회의로 진행되기도 했다. 24개월 후 대사증후군 완화 비율은 중재군이 24.8%으로 대조군의 17.9%보다 현저히 높았다. (OR 1.46, 95% CI, 1.01-2.14, P<0.05) 그 외 6개월,24개월 시점에서 야채 섭취량, 중강도 운동, 매일 걸음 수, 감각 인지 능력 모두 중재군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3. GoFresh(The Groceries for Black Residents
of Boston to Stop Hypertension ) trial

Juraschek SP et al. DASH-Patterned Groceries and Effects on Blood Pressure : The GoFresh Randomized Clinical Trial. JAMA Published Online: November 9, 2025 doi: 10.1001/jama.2025.21112

대사증후군에 있어 고혈압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건강한 식습관은 대사증후군 치료 뿐만 아니라 혈압 조절, 동맥경화성 혈관 질환 예방에 있어 핵심이라 할 수 있는데 특히 DASH(The 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식이는 유의하게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ASH 식이는 백인 보다 흑인에게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Non-dipping이 있는 경우 효과적으로 야간 혈압 하강을 유의미하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식료품 점이 거의 없는 보스턴의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수축기 혈압 120mmHg 이상 150mmHg 미만 이완기 혈압 100mmHg미만의 흑인 성인들을 대상으로 시행되었다. DASH 식이 배달군은 4주 마다 연구 영양사와 매주 전화통화를 통해 12주간 온라인 식료품점 (Amazon Fresh, Instacart 또는 Whole Foods)에서 DASH 식이를 주문 배달 받았으며 자가 주도 그룹은 DASH 식이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 4,8,12주차 지급되는 500달러를 가지고 자가 쇼핑을 통해 식사를 배달 받았다.

12주 째 혈압 측정 결과 정해진 DASH 식이를 배달 받은 군에서 수축기 혈압이 5.7mmHg 감소하여 자가 주도로 배달 받은 군의 2.3mmHg 보다 유의하게 많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장기 혈압도 2.4mmHg 더 떨어졌으며 소변 나트륨 농도가 545mg/24시간 (95% CI, -1041~-50mg/24시간), LDL 콜레스테롤이 8.0mg/dL (95% CI, -13.7~-2.3mg/dL) 더 감소하였다. 이러한 차이는 연구 중단 후 6개월 후 재 측정 시 유지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대사증후군 개선 및 혈압 조절을 위해 자가 주도가 아니라 정해진 DASH 식이 주문 전략이 더 효과적이며 이러한 효과를 유지하려면 지속적으로 이러한 전략을 유지하면서 영양 상담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