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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HF The Korean Society of Heart Failure

Heart Failure Times

Vol.48, Jul. 2024

이달의 이슈

산정특례 기준과 임상적 기준의 차이 - focused HCM/DCM/TTR amyloidosis

소문승아주의대

진료실에서 HCM, DCM, TTR amyloidosis와 같은 심근병증을 진단하면, 위험도 평가와 치료를 계획함과 동시에 산정특례를 등록하여 환자의 의료비 감면이 가능하고, 이는 적지 않은 희귀 심장 질환의 의료 비용 환경에서 환자의 치료 순응도 상승 및 주치의와 관계 형성에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나 행정적인 측면이 있는 산정특례의 기준과 최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는 심근병증의 가이드라인 및 임상 적용에는 차이가 있어 그에 대해 비교하고자 한다.

  1. 1. 산정특례 제도의 개요 현재 심근병증의 산정특례 기준을 살펴보면, 영상검사 기준을 중심으로 진단에 따라 임상진단, Natriuretic peptide과 같은 혈액 검사, 유전학 검사, 조직학 검사가 추가되며, 재등록 기준 또한 질환에 따라 차이가 있다.
    • HCM는 크게 폐색성과 비폐색성으로 나눠지며, 폐색성의 경우는 ‘심초음파와 심도자로 확인된 경우’라는 비교적 광범위한 영상학적 기준만으로 명시되어 있지만, 비폐색성의 경우는 가족력의 유무에 따라 구체적인 좌심실의 이완기말 두께 수치로 기준이 명시되어 있다. HCM의 재등록 기준은 신규등록 시와 동일하여 연장에 있어서는 부담이 덜하다고 볼 수 있다.
      DCM는 심초음파 상에서 LVEF가 45% 이하일 때, 가역적인 원인이 있거나 허혈성 심근질환의 경우를 제외하고 Natriuretic peptide가 상승되어 있을 때 산정특례가 가능하며 재등록 시에는 LVEF가 45% 이하로 지속되는 경우만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다. 다만 가역적 원인과 허혈성 심근질환의 자세한 기준은 명시되어 있지 않다.
      TTR amyloidosis의 경우에는 최근에도 업데이트가 되었는데, Tc-99m-DPD, Tc-99m-PYP, Tc-99m HMDP와 같은 핵의학 영상검사에서 Grade 2 이상의 cardiac uptake가 있거나, TTR 유전자 검사에서 변이가 확인된 경우, 혹은 조직학 검사에서 TTR amyloid 침착이 증명된 경우 등록이 가능하다. 3가지 조건 중 하나만 만족해도 기준에 해당하며, 재등록 또한 의료진의 임상소견만으로도 연장이 가능하다.
  2. 2. 학문/임상적 기준
    • HCM

      HCM의 학문적 기준을 최신 지견에서 살펴 보면, 2023 ESC 가이드라인과 2024 AHA/ACC 가이드라인 모두 영상학적 검사에서 LV wall thickness ≥15mm이거나 가족력 혹은 유전 변이가 있는 경우 LV wall thickness ≥13mm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우리나라 산정특례 기준과 유사하다. 하지만 LVOT obstruction을 평가할 때 Maximum provoked peak LVOTO ≥50mmHg을 Valsalva 및 Exercise test와 함께 구체적으로 기준하고 있다. 또한 Genotype mutation에 대한 예시와 더불어 영상학적 평가에 있어 Cardiac MR의 중요성을 좀 더 강조하고 있는 점도 특징적이다.

      DCM

      DCM의 경우 2023 ESC 가이드라인에서 구체적으로 기준이 제시되어 있는데, Abnormal loading condition이나 CAD로 설명이 불가능한 LV dilatation과 Systolic dysfunction이 동반된 경우를 DCM로 정의하고 있다. LV dilatation 또한 일반 인구에서 LVEDD or volumes >2 z-scores인 경우로 정의하여 수치로는 심초음파 상 LVEDD 남자 >58mm, 여자 >52mm, LVEDV index 남자 ≥75mL/m2, 여자 ≥62mL/m2로 제시하였다. LV systolic dysfunction은 LVEF <50%를 기준으로 하여 산정특례에 기준에 비해서는 범위가 넓다. HCM와 마찬가지로 Genotype mutation에 대한 예시와 더불어 영상학적 평가에 있어 Cardiac MR의 중요성을 좀 더 강조하고 있다.

      TTR amyloidosis

      TTR amyloidosis의 진단 기준은 침습적 검사와 비침습적 검사로 크게 나뉘는데, 침습적인 검사에서는 Amyloid fibril이 Cardiac tissue에서 직접적으로 관찰되거나, Echo 혹은 CMR에서 Cardiac amyloidosis의 특징적인 소견이 동반되었을 때 Extracardiac biopsy 상에서 Amyloid deposits이 관찰된 경우 진단 가능하다. 비침습적인 검사에서는 Echo 혹은 CMR에서 Cardiac amyloidosis의 특징적인 소견이 동반되고 Tc-99m-PYP/DPD/HMDP SPECT 상에서 Grade 2 이상의 심근 섭취가 나타날 때 진단할 수 있다. 다만 영상학적, 조직학적 검사만으로는 Genotype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는 경우가 있어 TTR gene sequencing이 필요할 수 있다.

  3. 3. 결론 현재 우리나라의 심근병증 산정특례 기준은 질환에 따라 최신 학문적 지견을 반영하지 못하고, 구체적이지 못하거나, 광범위한 경우가 있어 불필요한 의료 자원이 낭비되거나 실제로 지원이 필요한 환자에게 돌아갈 혜택이 줄어드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최근 급속히 발전한 심부전/심근병증 약재들의 적응증과도 차이가 있고, 가이드라인에서는 강조되는 Cardiac MR이나 Gene test에 대한 기준은 명시가 되지 않아 기관마다 시행율이 다양하다. 따라서 앞으로 산정특례 기준과 학문적 기준을 검토하여 최근 업데이트된 지견들을 반영하고, 심근병증 환자들의 진단 및 치료에 적용하여 환자들의 건강 증진과 효율적인 의료 자원 배분을 도모해야겠다.
  4. 4. 참고문헌
    • 희귀질환 및 중증난치질환 산정특례 대상질환 등록기준 및 필수검사항목 (국민건강보험공단)
      2024 AHA/ACC/AMSSM/HRS/PACES/SCMR Guideline for the Management of Hypertrophic Cardiomyopathy: A Report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Joint Committee on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2023 ESC 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cardiomyopathies: Developed by the task force on the management of cardiomyopathies of the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ESC)
      2023 ACC Expert Consensus Decision Pathway on Comprehensive Multidisciplinary Care for the Patient With Cardiac Amyloidosis: A Report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Solution Set Oversight Committ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