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대한심부전학회 학술 간사 / 계명의대
2024년 6월 15일 대한심부전학회 2024 하계 심포지엄이 서울 SC 컨벤션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최근 의료 사태로 인하여 모든 의료 시스템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대한심부전학회 회원들의 몸과 마음도 극도로 지친 상태였지만 뜨거운 학문적 열정을 가지고 전국 각지에서 참석자들이 모여 성대한 심포지엄이 되었습니다.
이번 하계 심포지엄은 실제 임상에서 심부전 환자를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구성되었는데,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에서 다양한 심부전 바이오마커의 역할, 관상동맥 질환을 동반한 심부전에서 영상 검사 및 생리학적 검사의 활용, 염증성 심근병증에 대한 총정리, 그리고 외래에서 심부전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치료 전략을 각 세션에서 다루었습니다. 특히, 현 의료 상황과 관련하여 충북의대 배대환 교수님과 성균관의대 박민정 교수님의 소회를 다룬 “Speak Up! The Way to Go!” 세션은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고통을 나누고 있는 여러 회원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공감을 받았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몇 가지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여 참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처음으로 Young panel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기존에는 단일 panel로만 운영되던 방식이었지만, 이번에는 각 세션마다 Young panel이 따로 배정되어 젊은 심부전 전문가들이 학술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Young panel이 각 연제에 대해서 미리 준비한 질문을 사전에 공유하고, 실제 토론은 expert panel이 주도하면서 young panel의 참여를 최대한 독려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각 세션의 좌장님들께서 재량에 따라 진행 방식을 조금씩 바꾸면서 세션을 이끌어 주셨는데 매번 색다르고 재미있는 토론이 이루어져 생동감 있는 심포지엄이 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마지막 세션의 증례 발표를 competition 형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사전 홍보를 통해 13 건의 훌륭한 증례가 접수되었고, 학술 위원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4건의 증례가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이들 4개의 증례는 심포지엄 당일 결선 무대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모든 연자들이 좋은 증례발표를 해 주었지만, 그 중에서 충북의대 배대환 교수님이 발표한 “IgG4-related Disease Manifesting as Eosinophilic Myopericarditis and Nonbacterial Thrombotic Endocarditis” 증례가 현장 심사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1등을 수상하였습니다. 사전에 치열한 경쟁이 있었던 만큼 높은 수준의 증례발표 및 토론이 이루어져 심포지엄이 더욱 풍성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안팎으로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참가자들이 자리를 빛내어 주신 덕택에 성황리에 개최된 이번 2024 하계 심포지엄은 유병수 이사장님, 박대균 회장님을 모시고 학술이사 심지영 교수님과 학술위원들이 구성하여 이루어낸 첫 학술 행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2024년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HF Seoul 2024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더욱 풍성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심부전학회 회원과 많은 참가자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성공적인 학술대회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